“하나님의 부르심을 따라 모인 보이는 교회이자 보이지 않는 교회”
“에벤에셀의 돌”위에 세워지는 교회
사무엘과 이스라엘 백성이 블레셋과의 전쟁에서 승리하고 에벤에셀의 돌을 세웠습니다. 이때 하나님께서 기뻐하셨습니다. 하나님의 기쁨은 ‘에벤에셀’이란 말의 뜻을 살펴보면 잘 알 수 있습니다.
‘에벤에셀’이란 하나님께서 여기까지 도우셨다는 뜻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우리들의 힘으로 전쟁에서 승리하였다. 우리가 최고다”라고 말하며 자기들의 치적을 드러내지 않고, 겸손하게 “우리는 힘이 없으나 하나님께서 도우셨다”라고 고백하며 에벤에셀의 돌을 세운 것입니다. 사람이 자신의 힘과 지혜를 의지하지 않고 하나님을 전적으로 의지한 것을 하나님은 기뻐하셨던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이렇게 ‘여기까지’ 감사하는 이스라엘을 축복하였을 때, 이스라엘은 빼앗긴 성을 되찾았을 뿐만 아니라, 싸우지 않고도 자기들 보다 군사력에서 훨씬 앞서 있는 이웃나라들이 스스로 찾아와 평화조약을 맺으려고 큰 선물들을 들고 찾아왔던 것입니다.
충북교회가 오늘에 이른 것은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진실로 우리들은 부족하지만 하나님께서 충북교회를 여기까지 인도하셨습니다. 이 엄연한 사실 앞에 중요한 것은 “에벤에셀의 돌”을 세우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 고귀한 하나님의 은혜, 하나님이 세우신 “에벤에셀의 돌”을 보지 못하고 자신의 힘과 지혜를 의지하고, 하나님의 도우심을 부정하는 생각은 하나님의 은혜를 부정하는 것입니다. 이 불신앙 위에 어찌 교회가 든든히 서겠습니까! 그러나 우리는 모두 “에벤에셀의 돌”을 바라보며, 보게 될 것입니다.
맞습니다! 모두 다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지나온 모든 세월을 뒤돌아보면 하나님의 손이 안 미친 곳이 전혀 없습니다. 우리에게 하나님의 은혜의 손길을 볼 줄 아는 영적인 분별력이 있어야 합니다. 그리하여 우리와 함께 하신 하나님의 은혜의 손길을 우리 교회 구석구석에서 볼 줄 알 때, 자신의 힘과 지혜를 의지하지 아니하고 하나님을 의지하여 열방을 상대로 승리했던 이스라엘처럼 우리들도 충북교회에 “에벤에셀의 돌”을 세우게 될 것입니다.
여기까지를 감사할 줄 알아야 합니다. 우리 모두 여기까지 인도하신 하나님의 은혜의 손길을 볼 줄 알아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힘을 다하여 “에벤에셀의 돌”을 세워야 합니다. 이 돌 위에 충북교회는 든든히 서갈 것을 확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