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기도해 주셔서 감사를 드립니다.
늘 마음에 감사와 빚진 마음 가득합니다. 대만에서 잘 섬기겠습니다.
할렐루야! 우리 구주 강생하신 성탄절이 곧 다가오네요, 이곳 대만은 한국의 성탄절 분위기와는 달리 조용하고 날씨가 포근하다 못해 반팔 옷을 입고 다닐 정도로 따뜻한 날씨입니다. 한 해를 되돌아보면서 신죽한국교회 가운데 행하신 일들을 나누고자 합니다.
1월, 유치부 예배가 시작되었습니다. 5명의 지체들이 교사로 헌신했고, 11명의 아이들이 예배를 드렸습니다. 교회의 특수한 상황으로 교사들은 한주에 돌아가면서 한명이 중고등부 학생들을 보조교사로 세우고 그들의 도움을 받아 유치부를 시작할 때 저희들의 마음은 유치부 예배가 잘 세워질까 염려와 걱정이 앞섰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가면서 교사들이 매주일 모여서 같이 모여서 의논하고 기도하면서 교사들의 믿음이 세워지기 시작했고 유치부 예배에 대한 열정이 점점 커지는 것을 보았습니다. 유치부 어린 친구들이 한 해 동안 준비한 찬양율동과 말씀암송을 추수감사주일에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것을 지켜보는 모든 교사와 부모님과 우리들의 마음은 감동으로 벅차올랐습니다. 신죽한국교회가 생긴 이래로 처음으로 가진 유치부 발표회시간이었기에 너무나 행복하고 하나님께 감사했습니다.
3월, 정서적으로 건강한 영성을 위한 모임이 시작되었습니다. 이영자선교사가 ‘정서적으로 건강한 영성’이라는 책을 중심으로 자매들과 함께 자신들의 가계도를 발표하고 나의 현재 모습의 뿌리를 찾아가는 시간을 가지면서 다른 사람들을 이해하는 마음의 폭이 넓어지게 되었습니다. 그전에는 나와 다른 사람의 행동을 볼 때 판단하고 비판하고 이해하지 못하는 모습이었는데, 가계도를 발표하는 시간을 통해서 그 사람을 이해하게 되었고 서로가 서로를 보면서 다름을 존중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한 자매는 목회자의 딸로서 많은 상처를 받았고 성격이 강한 남편을 만나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기보다 남편에게 맞춰주는 힘겨운 결혼생활을 하다가 대만에 와서 관계의 어려움을 겪으면서 공황장애가 찾아오게 되었습니다. 원인을 알지 못해 힘들어하고 밤에 잠을 자지 못하는 불면증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었습니다. 그러다가 올해 성경공부반에 참여하면서 자신의 모습을 보게 되었고, 남편에게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기 시작했고, 많은 치유가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그전에는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못하고 비판적인 시각이 많았다면 어려움을 겪고 난 후에는 긍정적이고 포용적인 사람이 되어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을 적극적으로 돕는 자리에 가게 되었고, 자신의 아픈 몸 때문에 내려놓았던 소그룹 리더의 자리도 이제는 자원하게 되었습니다.
7~8월, 안식월을 가졌습니다. 평촌에 있는 선교관에 머무르면서 10년 동안 접하지 못했던 한국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종묘에 가서 조선역사를 듣고 국립중앙박물관, 한글박물관, 국회의사당, 전쟁기념관 등을 다녀 보았습니다. 광장시장도 가게 되었는데, 거기에서 대만현지교회와의 연합행사에 한복을 입을 일이 많아서 처음으로 부부가 한복을 맞추기도 했습니다. 기회가 닿아 김태희 선교사는 2박3일 내적치유 세미나에도 참석해서 그동안 속안에 있던 해결되지 않았던 울분이 무엇인지를 성령님의 조명으로 깨닫고 자유하게 되는 시간도 경험했습니다. 10년의 사역을 돌아보고 앞으로 하나님의 이끄심에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를 점검하고, 새롭게 마음을 다잡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8월, 김태희 선교사가 PCK대만선교회 회장의 직책을 맡게 되었습니다. 7월 말에 총회세계선교사회에 참석했고, 11월 둘째 주간인, 13일부터 15일까지 진행하는 총회파송 세계선교사 회장단 전략회의 및 코디네이터 회의에 참석하였습니다. 회의 참석을 통해 현지선교회의 회장직이 너무나 중요하고 크다는 것을 실감하게 되었습니다.
11월, 대만현지교회인 신죽장로교회 140주년 창립기념 예배에 신죽한국교회가 동역교회로 함께 했습니다. 교회창립주일은 11월 18일에 있었는데, 원주민교회와 신죽한국교회가 함께 예배에 참여하여 축하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캐나다 맥케이선교사의 헌신으로 신죽장로교회가 어떻게 세워졌는지를 들으면서 선교의 중대함을 다시금 깨닫게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신죽한국교회는 창립기념 예배에 ‘우리에게 소원이 하나있네’라는 찬양을 통해 신죽장로교회와 신죽한국교회 그리고 대만의 교회들이 주님이 원하시는 교회가 되기를 바라면서 특송을 했습니다. 또한 성찬을 통해 대만의 신죽장로교회 지체들, 원주민 교회 지체들, 그리고 신죽한국교회 지체들이 주 안에서 한 형제요 가족임을 확인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12월, 교도소사역을 섬기는 독일선교사님을 통해 성탄축하행사에 신죽한국교회가 참여하는 기쁨을 누렸습니다. 12월 둘째주일에 교도소사역을 섬기는 독일선교사님을 초청해서 그분의 사역활동을 듣고, 12월 13일에 거행하는 성탄축하 행사에 김치와 교회 지체들이 선교헌금을 모아 교도소사역에 약간이나마 동참했습니다. 교도소는 특수한 지역이라 미리 연락하지 않으면 들어갈 수 없는 상황이었기에, 직접적인 참여는 못했고, 내년도에는 미리 연락을 하여 함께 동역하는 기회를 갖는 시간도 모색하게 되었습니다.
2019년 신죽한국교회와 저희들에게 주시는 비전을 나눕니다.
1.교회학교 전 부서들이 독립된 예배를 드리게 됩니다. 10년 가까이 이영자 선교사 혼자서 담당했던 아동부에, 교회지체 2명이 교사로 자원하게 됨으로, 제대로 된 아동부만의 예배시간을 가지게 됩니다. 그리고 장년과 함께 드렸던 중고등부가 분리하여 1월부터 한 달에 한 번씩 따로 예배를 드리게 됩니다. 현재의 계획으로는 6개월 동안 시범적으로 한 달에 한번 단독 예배를 드리지만, 바라기는 이후부터 매 주마다 예배를 드리고, 중고등부 찬양팀도 조직해서 중고등부 학생들이 주님을 예배하는 참된 예배자로 세워지기를 기대합니다. 그래서 소수이지만 교사들을 위한 예배가 필요하기에 장년예배 외에 교사예배가 오후 2시에 시작됩니다. 이 교사예배를 통해 교사들이 영적으로 메마르지 않고 하나님의 은혜의 통로가 되어 다음세대 자녀들에게 흘러가기를 바랍니다.
2.유치부 토요말씀암송학교와 성인문화교실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대만분과 국제 결혼한 가정의 2세들이 한국말 하는 것을 어려워하고, 또한 한인에 의해 이미 운영되는 토요한글학교에서 한글을 배우는데 비용이 많이 들기에, 기존의 토요한글학교와 충돌하지 않으면서, 교회적인 차원에서 그분들의 자녀들을 위한 신앙교육과 언어교육을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지려고 기도하며 준비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말씀암송학교에 자녀를 보낸 부모들을 위해서도 한국어 및 중국어 교실, 음악교실 등을 열고 그것이 발전되어 문화학교로 이어져 대만 영혼에게도 복음을 접하는 통로가 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더 나아가서 고학년 자녀들에게도 독서토론의 장을 마련해 주는 시간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3.대만 분과 국제 결혼한 5가정들이 예배 후에 모임을 갖게 됩니다. 대만 분들은 아직 신앙이 없이 배우자를 따라 예배당에 끌려오는(?) 분들이기 때문에, 먼저 예배 후에 소그룹으로 모여 관계를 맺고, 그 다음에 서서히 신앙적인 나눔을 통해 믿음의 사람들로 세워지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4.금요성경공부와 직장여성을 위한 모임들이 시작됩니다. 금요일 성경공부에서는 김태희 선교사가 성경의 전체적인 개관을 가르치게 되고, 이영자선교사는 직장여성들을 상대로 일대일 제자양육을 시작하게 됩니다. 올해 4개의 순에서 성경통독을 시작해서 구약성경을 완독하게 되었고, 그렇게 성경통독을 하면서 성경 전체를 보고자 하는 요청이 있어, 금요일 성경공부에서는 전체적인 개관을 다루게 됩니다. 또한 2명의 직장 여성들은 순모임과 금요성경공부에 참여할 수 없지만, 말씀을 배우고자 하는 영적 갈망을 보았기에 이영자 선교사가 일대일 제자양육을 시작하게 됩니다.
다가오는 새해에는 좀 더 하나님과의 관계가 깊어지고, 교회공동체 안에 소외되고 머뭇거리고 있는 지체들과의 사귐의 시간을 좀 더 가지려고 합니다. 그래서 그들이 하나님께 대한 열정이 회복되고 양육이 되어서 주님의 동역자로 잘 세워질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더 나아가 우리 교회가 안디옥교회처럼 선교의 일꾼들이 세워지고, 주변의 선교사들을 돕고, 주님의 다음세대로 자녀들을 양육하는 교회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가족 기도제목>
◾김태희 선교사: 눈의 건강이 안 좋은 편입니다. 황반변성 증상이 있는데, 잘 해결되게 해 주세요.
◾이영자 선교사: 잘 먹고 잘 자고 잘 놀고 잘 살자
◾김주안: 여드름 피부가 좋아지고, 힘이 더 쎄지고, 키가 더 컸으면 좋겠어요.
◾김정안: 목 주변 피부가 안 좋아요. 피부가 깨끗하게 해주세요. 건강하고 키가 컸으면 좋겠어요.
대만 신죽에서 김태희 이영자 김주안 김정안 소식을 전합니다.
댓글0개